Remote work

첫 계획을 작성하고 3주만에 리모트 근무를 하러 떠나고,
약 2주간의 리모트 근무를 마치고, 약 3주가 지나고
중간에 작성한 건 없지만 후기는 남겨야 겠다는 찝찝함에 후기를 작성한다.

세 줄 요약

  1. 관성적으로 아침에 근무 시작하여, 저녁에 근무를 끝내면 리모트 근무는 그닥 매력적이지 않다.
  2. 다만 출근에 구속되지 않고, 내가 일을 시작하고자 맘 먹은데서 일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은 매력적이다.
  3. 다음에 리모트 근무를 간다면 시차가 있는 해외에서 좀 더 트인 마음으로 할 것이다.

계획 했던 것

1) 리프레시 : 는 나름 했다. 그냥 머리 속은 한 번은 넘게 환기 시켜본 듯

2) 규칙적인 생활 : 은 Fail. 근무에 대해서는 나름 Rule을 갖고 생활 했지만, 생활적인 측면에서는 규칙적인 습관을 만들지 못하고 왔다.
반성을 하자면, 낯선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은 한 없이 아쉽게 느껴져서 밖에서 돌아다니는 시간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.

3) 새로운 공부 : 는 절반의 성공. 계획했던 react 강의는 다 들었다. 나름 리액트에 대한 개념적인 부분은 정리했다. 다만 제주에 떠나기 전부터 시작했던 것이었고, 개인 프로젝트로 이어지지 못했다.

4) 재미있는 생활 : 서핑도 재미있게 했고(추웠지만), 은 조금밖에 읽지 못했지만 책 읽는 습관은 들여 왔고, 극장에서 본 영화는 두 편(협상, 베놈)은 나름 재미있었고, 미스터선샤인도 완주했다. 그림은 다녀와서 일기를 쓰는 습관을 들여 그림일기 작성을 시작했다. 혼술 가서 만난 쿠바인과 스페인어로 대화도 하고 ㅋㅋ(8개월 배운 스페인어를 학원 밖에서 써본 건 이번이 처음)

제주도

  • 제주도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던듯.
  • 제주도에서 관광지만 다녔는데, 의외로 곳곳에 시내도 많고 활기찬 동네도 많았다.
  • 신제주에는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호텔이나 중국어 메뉴만 존재하는 중국음식점이 상당히 많았다.
  • 성산 맛나식당의 고등어조림은 다시 먹어도 맛있다.
  • 내가 가 본 제주 리모트 근무지 정리
    • J-Space : 제주시청 근처 /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협업공간.
      자리가 엄~~청 많지는 않지만 조용하고 깔끔한 곳
    • 에이팩토리 카페 : 제주 탑동.
      깔끔한 인테리어. Book&Cafe 컨셉으로 책과 잡지도 보유되어 있음. 업무하기 쾌적한 환경. 와이파이도 Good.
    • 에이바우트(A`bout) : 제주 곳곳에 위치한 카페.
      넓고 깔끔한 좌석. 업무하기 쾌적한 환경. 다만, 내가 가본 곳(탑동공원 앞, 제주 한라대 앞)은 와이파이는 그닥.
    • 신제주 : 신제주에는 늦게까지 영업하는 넓고 쾌적한 브랜드 카페가 많이 있다.
    • 기타 : 중문 카페, 협재 카페 쉼표, 성산 일출봉 앞 스타벅스

결론

2주 간의 리모트 근무는 그 자체로는 성공적이지 못했던 것 같다.
다만, 다녀온 이후로 반성(?)도 하고 이번 리모트 근무를 계기로 새롭게 계획하고 건설적으로(?) 살아가고자 다짐함으로써
다녀온 의미를 찾아야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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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uansuh

2018-10-29 19:30